[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조승우가 '버닝썬 루머'로 수년간 힘든 시간을 보낸 고준희를 응원했다. 

고준희는 7일 자신의 SNS에 "신유청 감독님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해 준 조승우 선배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라는 글과 함께 조승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 조승우. /사진=굿맨스토리, 고준희 SNS


해당 메시지는 조승우가 신유청 감독에게 부탁해 고준희에게 전달됐다. 조승우는 "배우 고준희에게 내 메시지를 전해달라"면서 "한 번도 마주친 적은 없지만 멀리서나마 내일 있을 첫 공연을 격하게 축하하고 응원한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있을 무대 위에서의 값진 시간들이 아름답게 쌓여 소중한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며 "이 작품을 시작으로 어디에서든 좋은 작품으로 자주 만날 수 있길 바란다.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이어 "모든 힘들었던 것들, 무대 위에서 다 풀어 놓으시길"이라며 "불안하고 떨려도 그 억울하고 힘겨웠던 시간을 견뎌온 그 분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거다. 누구보다 당당하게 펼치시길. 잃어버린 시간들에 대한 보상을 관객들이 주는 에너지와 박수로 되돌려 받으시길"이라고 응원했다. 

   
▲ 사진=웹예능 '아침먹고가' 캡처


고준희는 지난 6월 한 웹예능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버닝썬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과거 그는 '버닝썬 게이트'가 불거졌을 당시 승리와 행사장에서 찍은 사진 등으로 인해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해당 웹예능에서 고준희는 버닝썬 사태의 당사자들과 루머를 방치한 소속사를 향해 "그 썅X의 새X들"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회사에 아니라고 얘기해달라고 했는데 방치했다. 회사를 나가서 혼자 변호사를 선임했는데 해명하는 데 시간이 걸리니 인정하는 꼴이 됐다"고 토로했다. 

이로 인해 고준희는 캐스팅 됐던 작품에서도 하차했다. 그는 "엄마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며 "엄마가 스트레스로 인해 이석증까지 앓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고준희는 이날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홀에서 개막하는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 하퍼 피트 역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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