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5억' 시세차익 기대…삼성물산, 원펜타스 이어 '연타석 홈런'
[미디어펜=김준희 기자]연이은 ‘로또 청약’에 분양시장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부동산 시장 회복 및 집값 상승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심리가 상승하면서 청약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 래미안 레벤투스 1순위 청약 결과./사진=한국부동산원 청약홈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래미안 레벤투스는 지난 6일 진행된 1순위(해당지역) 청약접수 결과 총 7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861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402.97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4가구 모집에 4139명이 몰린 전용면적 84㎡A 타입으로 1034.75대 1을 나타냈다. 이외에 △45㎡A 타입 164.64대 1 △45㎡B 타입 149대 1 △58㎡A 타입 372.63대 1 △58㎡B 타입 456.59대 1 △74㎡A 타입 210.86대 1 △84㎡B 타입 599.4대 1 등도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 일대 도곡 삼호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래미안 레벤투스는 도곡동 ‘노른자 입지’에 들어서 청약 전부터 수요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시세차익 최소 5억 원가량이 예상돼 ‘로또 청약’으로 이목이 집중됐다.

최근 청약시장은 로또 청약이 잇따르면서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던 ‘동탄역 롯데캐슬’은 84㎡ 1가구 모집에 무려 294만4780명이 몰려 역대 무순위 최다 청약 경쟁률을 경신했다.

동탄역 롯데캐슬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지나는 동탄역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단지와 바로 연결돼 있어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내 ‘대장 단지’로 꼽힌다. 7년 전 분양가격인 4억 원대 그대로 나와 약 10억 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됐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래미안 원펜타스’ 또한 총 178가구 모집에 9만3864명이 신청해 평균 52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서울 서초구 일대 들어서는 래미안 원펜타스는 84㎡ 기준 분양가가 22억~23억 원대로 책정돼 당첨될 경우 20억 원가량 시세차익이 기대됐다.

지난달 대방건설그룹이 공급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와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도 현재의 청약시장 흐름에 불을 지폈다. 각각 7억 원, 6억 원가량 시세차익이 예상됐던 두 단지는 1순위 청약에 10만3513명, 11만6621명이 몰려 평균 251.4대 1, 627대 1을 기록했다.

이처럼 최근 청약시장은 로또 청약 단지 인기에 힘입어 확실히 살아나는 모양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청약 경쟁률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48.67대 1로 나타났다.

총 31개 단지, 1만320가구 모집에 50만2294명이 신청했는데 이는 올해 상반기 전체 청약자 수인 43만3409명보다 많은 숫자다.

한편 주택 브랜드 ‘래미안’을 보유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래미안 원펜타스에 이어 래미안 레벤투스까지 흥행에 성공하면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등 ‘알짜 입지’에 공급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물산은 하반기에도 서초구 방배6구역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원페를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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