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진해 해군기지서 이틀간 휴가…장병 격려하고 운동도 함께 즐겨
6일 천안함·연평도 피격 당시 복무자 등과 만찬…"국가안보, 경제와 연결"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여름휴가 이틀동안 진해 해군기지에 머물며 장병들을 격려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7일 오후 해군 및 해병대 장병들과 농구, 족구 등 다양한 체육 활동을 하며 단합을 다졌다. 윤 대통령이 이날 진해기지사령부 체육관에 들어서자 해군 장병 30여 명이 "필승"을 외치며 환영했고, 윤 대통령은 장병 한명 한명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수고가 많다"고 격려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점프볼로 장병들의 농구 경기가 시작됐고, 경기를 관람하던 윤 대통령은 경기 쉬는 시간 동안 자유투 라인에서 슛에 도전하기도 했다.

농구 경기에 이어 윤 대통령의 첫 서브로 장병들의 족구 경기도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경기에 참여한 한 소령에게 "마치 선수 같네요. 화이팅!"을 외치며 직접 응원도 보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체육활동을 마치고 이동하면서 모든 참여 장병들에게 "열심히 해요. 해군 화이팅!"이라는 응원과 함께 "다치지 말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이틀 동안 진해 해군기지에서 머물며 다양한 군 경험을 가진 장병들과 체육활동을 비롯해 식사, 음료도 함께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장병들에게 "제가 사랑하는 우리 장병들과 휴가를 함께 해서 너무 기쁘다"고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 여름휴가를 맞아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머물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진해기지사령부체육관에서 족구 시합 중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4.8.7 /사진=대통령실 제공


전날 윤 대통령은 천안함 피격 당시 복무자, 연평도 포격 당시 연평부대 복무자, 청해부대와 아크부대 등 해외 파병군인, 잠수함 전문가, 해군 특수부대 장병, 국군의 날 행사에서 고공강하를 맡은 해병, 해군 주요 지휘관들과 저녁 식사 자리를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저녁 식사 자리에서 "우리의 안보태세는 우리 군의 만반의 태세와 함께 우방국들과의 전략적 협력, 안보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있을 때 국제사회 모두가 우리를 지원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히 국제주의가 적용되는 해군은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강력한 국가 안보 태세는 북한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것 뿐 아니라,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투자자들을 안심하게 해준다"며 "국가 안보와 경제는 연결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 대통령과 함께한 장병들은 "최근 몇 년 간 국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며 "이러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국가 안보를 위해 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윤 대통령은 만찬을 마치며 "후배들을 많이 아껴줘라"면서 장병 한명 한명과 악수를 나누고 셀카 요청에 모두 응하며, 격려 자리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