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나란히 0.4%대의 하락세를 기록한 채로 거래를 마쳤다.

   
▲ 8일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나란히 0.4%대의 하락세를 기록한 채로 거래를 마쳤다./사진=김상문 기자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68포인트(-0.45%) 하락한 2556.7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38.20포인트(-1.49%) 내린 2530.21로 개장한 이후 점차 낙폭을 줄여나갔다. 오후 들어 잠시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폭을 1%대 안팎으로 늘려나갔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04억원, 286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눌렀다. 개인만이 809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지만 주가 방어에는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현재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기관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연속하고 있다.

외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5584억원어치를 팔았다. 

간밤 미국 시장은 국채 입찰 수요 부진, 소비자 신용 감소 등 상대적으로 경미한 이슈에도 상승세로 방향을 잡지 못하고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국내 반도체주들 역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삼성전자(-1.74%)와 SK하이닉스(-3.48%)는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밖의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1.08%), 삼성SDI(-4.11%), LG화학(-4.66%), 포스코퓨처엠(-5.23%), 엘앤에프(-7.91%) 등 이차전지 관련주가 국내 전기차 화재 이슈 지속으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반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씨에스윈드(18.6%)를 비롯해 HDC현대산업개발(14.81%), GS건설(11.28%), 대우건설(5.57%) 등 건설주, HD한국조선해양(7.03%), HD현대중공업(5.37%), HD현대미포(4.41%) 등 조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14%), 전기가스업(-1.65%), 화학(-1.38%), 철강및금속(-1.04%), 제조업(-0.99%) 등이 떨어진 반면 건설업(5.0%), 의료정밀(3.87%), 증권(1.93%), 기계(1.62%) 등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2318억원, 7조66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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