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공영방송 KBS가 제79주년 광복절 첫 방송으로 오페라 '나비부인'을 편성해 잡음을 낳고 있다.

KBS 1TV는 15일 오전 0시부터 'KBS 중계석'을 통해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나비부인'을 송출했다. 지난 6월 예술의 전당 무대의 녹화본이다.

'나비부인'은 프랑스 비관주의 작가 피에르 로티의 장편 소설 '국화부인'을 원작으로 한다. 미국이 일본을 강제 개항시킨 1900년대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어린 기생 초초상과 미국 해군 중위 핑커튼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출연진은 기모노 차림이며 결혼식 장면에서는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나온다.

이에 KBS 시청자 게시판에는 "광복절 공영방송에서 기미가요와 기모노가 웬 말", "국민 모욕 방송", "왜 수신료를 내고 친일 방송을 봐야 하나"등 KBS의 편성을 지적하는 비판글이 잇따랐다.


   
▲ 사진=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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