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국내 건설사들이 한국수자원공사를 상대로 4대강 관련 추가공사비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윤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무안·신안)은 21일 국정감사에서 "MB 임기 중 4대강사업의 성과를 내기 위해 무리하게 밀어붙이면서 추가 공사비가 발생, 참여 건설사들이 청구 소송을 제기 중이다"며"건설사의 추가 소송은 수자원공사 4대 강 부채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의원이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2013년 이후 건설사의 추가공사비 등 청구소송’ 자료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현재 1045억원에 달하는 추가공사비 청구 소송에 걸려 있는 상황이다.

공기업을 상대로 건설사가 소송까지 가는 일은 이례적인 일로, 4대강 사업 추진 과정에 속도전 등 무리수가 있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이의원은 주장했다.

4대강 건설사들의 추가 공사비는 야간과 휴일 작업으로 인해 발생된 것으로 밝혀졌다.

소송금액은 4대강 중 낙동강 4개 사업에 583억원·아라뱃길 4개 사업에 418억원 등이며 소송에 참여한 건설사는 삼성물산·현대건설 등 58개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