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로 입건된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경찰 조사를 받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슈가는 이날 경찰에 출석해 구체적인 음주운전 경위와 사안 축소 의도가 있었는지 등에 대한 조사를 받는다. 

   
▲ 사진=더팩트


다만 슈가는 포토라인에 서는 일 없이 비공개로 경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진행된 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관계자는 조사와 관련해 "슈가 측과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여러 가지 의혹이나 경위 등을 자세히 조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토라인과 관련해선 "일반 피의자와 똑같은 기준으로 조사하겠다"면서 포토라인을 만들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슈가 사건을 조사 중인 용산경찰서 교통조사계는 지하 주차장이나 추가 출입구가 없고 건물 정면에 있는 출입구를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그가 취재진과 대면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다 홀로 넘어진 채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에 발견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넘는 0.227%로 조사됐다. 

슈가 측은 사과문을 통해 '전동 킥보드'를 운전했다고 했으나, '전동 스쿠터'임이 밝혀지자 사안을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스쿠터는 킥보드와 달리 자동차 음주운전과 동일한 기준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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