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조된 폭발물과 자살폭탄 조끼를 이용한 여러 건의 테러가 나이지리아와 카메룬에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연합뉴스는 AFP의 21일 보도를 인용하며 이와 같이 전했다. 20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 주(州) 주도 마이두구리에서 3건의 폭발물 공격이 이어져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이다.
이날 사니 우스만 나이지리아군 대변인은 "마이두구리에 있는 고마리와 아질라리 마을에서 급조된 폭발물(IED)에 의한 3건의 테러가 발생했다"며 "정확한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절망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현지 주민들은 수분 간격으로 최소 2건의 폭발 소리를 들었으며 두 번째 폭발 이후 커다란 불기둥이 치솟았다고 전했다. 사상자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이 되지 않았다.
한편, 나이지리아와 국경을 접한 카메룬 북부 모라타운에서도 같은 날 어린 소년과 소녀 각 1명이 경찰의 불심검문 도중 허리에 두른 자살폭탄 조끼를 터뜨렸다. 이로 인해 검문 경찰관 1명과 민간인 2명이 숨졌다(현지 보안소식통 보도 내용).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 북부에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목표로 자살폭탄 테러, 민간인 납치, 시설물 폭파 등 테러를 저지르고 있는 집단이다. 이들의 공격으로 지난 2009년 이후 지금까지 최소 1만 5천 명이 목숨을 잃고 150만 명 이상이 난민으로 전락했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