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와 가수 김호중이 방송에서 모자이크 처리됐다.

26일 tvN 유튜브 계정에는 이날 방송 예정인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 예고편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한복 장인 박술녀가 등장해 자신이 만든 한복을 소개하는 모습이 담겼다. 

   
▲ 사진=tvN 유튜브 캡처


영상 속 박술녀는 방탄소년단이 신인 시절 입었던 한복을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방탄소년단의 사진이 등장했고, 슈가의 얼굴만 흐리게 모자이크 돼 나왔다. 

박술녀가 가수 임영웅이 입은 한복을 언급할 때는 '미스터트롯' 톱7의 사진이 등장했다. 여기서는 김호중의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됐다. 

앞서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술을 마시고 전동 스쿠터를 몰다 넘어진 채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에게 발견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수준(0.08%)을 훨씬 웃도는 수치였다. 그는 최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음주운전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슈가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소집해제일은 2025년 6월이다. 

김호중은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맞은편 차선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사고 발생 열흘 뒤 음주운전을 시인한 그는 현재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김호중은 사고 이후 도주해 소속사 직원에게 거짓 자백을 요구하는 등 혐의도 받는다. 또 이 사건이 알려진 뒤에도 예정돼 있던 공연을 강행하는 등 행보로 대중의 비판을 받았다. 

다만, 김호중의 혐의 중 음주운전은 빠졌다. 경찰은 역추산 만으론 음주수치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김호중을 음주운전을 제외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만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김호중은 최근 법원에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보석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30일 결심 공판을 열고 선고 기일을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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