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성범죄 혐의로 피소돼 팀을 탈퇴한 그룹 NCT 전 멤버 태일 관련 후폭풍이 거세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지난 28일 밤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실 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하여,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하였고,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 사진=SM엔터 제공


29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에 태일의 성범죄 관련 혐의 신고가 접수된 것은 지난 6월이다. 신고자는 성인 여성으로 전해졌다. 

SM 측은 태일이 형사 입건돼 조사 중임을 알리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입장을 말씀 드리겠다"고 전했다. 

이 소식은 NCT의 국내외 팬들에게 큰 혼란을 안겼다. 태일이 불과 3주 전 진행된 NCT 127 데뷔 8주년 기념 팬미팅에도 참석했던 만큼 팬들의 충격은 큰 상태다. 

무엇보다 SM 측이 '그룹 탈퇴'라는 단호한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사안의 심각성에 대한 여러 추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NCT 멤버들은 일제히 태일과 선긋기에 나섰다. 태일이 속해 있던 NCT 127부터 NCT 드림, WayV 멤버들은 SNS에서 태일을 모두 언팔로우했다. 

SM의 '팀 탈퇴' 결정과 NCT 멤버들의 '태일 손절'에도 불구하고 NCT 그룹 이미지에 대한 타격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팬들은 최근 솔로 앨범을 발매한 재현의 활동에 제약이 생기는 것이 아닌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편, 1994년 생인 태일은 2016년 NCT 유닛 NCT U로 데뷔했으며, NCT 산하 그룹인 NCT 127 멤버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 해 8월 오토바이 교통사고 부상으로 활동을 잠시 중단한 바 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