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T, 정보격차계층 대상으로 수시시험 개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장년층으로서 정보화 시대에 뒤처지지 않고, 시대적 흐름에 참여하고 싶어 '인터넷정보관리사'에 도전했습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지난 12일 전국 8개 지역에서 실시된 인터넷정보관리사 정기시험에서 한창천(67)씨가 최고령 합격자에 이름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인터넷정보관리사는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시대에 걸맞은 인터넷 정보관리 분야의 정보화 소양을 검증하는 자격시험이다. 지난 1997년 1월 첫 시행된 이후 급변하는 기술 동향과 시장 환경에 맞춰 검정 내용이 최신화됐다. 현재까지 17만6000여명의 취득자가 배출됐다.

한 씨는 고용노동부의 한 고용센터에서 기간제 직업상담원으로 근무하면서 '직업 상담분야' 강사로 재취업을 준비하고 있던 중 자신에게 필요한 자격증을 검색하게 됐고 자연스레 인터넷정보관리사 자격을 알게 됐다.

한 씨는 "객관적으로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 자격증을 취득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당 자격시험의 최고령 합격자로서 한 씨는 다른 장년층 시험자들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할 것을 권했다.

이어 그는 "'100세 시대'에서 75세까지는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활동기로 보고 있다"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선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는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함께 키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장년층 시험자들도 컴퓨터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KAIT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 및 장애인, 고령층 등과 같은 ‘정보격차계층’을 대상으로 수시시험을 개설하는 등의 응시편의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