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강력한 마취제인 프로포폴 과다 투약해 숨져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사망이 주치의의 과실치사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형사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2009년 잭슨이 갑작스럽게 숨을 거뒀을 당시 주치의였던 콘래드 머레이(58) 박사에 대해 과실 치사 혐의로 유죄 평결을 내렸다.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지자 마이클 패스터 판사는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게 무엇이든지 범죄가 성립한다”고 설명했다.

영국 BBC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배심원단은 이날 마이클 잭슨이 강력한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해 숨졌으며, 머레이 박사가 고인을 보살펴야 할 책임을 다하지 않아 숨지게 했다는 검찰 기소 내용이 타당하다고 결론지었다.

이러한 평결에 머레이는 뜻밖이라는 듯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법정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재판이 끝난 즉시 구치소에 수감됐다. 보석 신청은 돼 있지 않다.


머레이의 형량 선고는 오는 29일(현지시간)로 예정됐으며 과실 치사에 대한 최고 형량은 징역 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