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해리 케인과 김민재가 공수에서 활약한 바이에른 뮌헨이 승격팀 홀슈타인 킬을 대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뮌헨은 15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홀슈타인 킬과 원정경기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주포 케인이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뮌헨의 승리를 앞장서 이끌었다.

   
▲ 케인이 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케인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뮌헨의 3연승을 이끌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뮌헨은 A매치 휴식기 후 재개된 경기에서 기분좋은 대승으로 3연승을 질주, 승점 9점이 돼 리그 선두를 지켰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개막 후 3전 전승한 팀은 뮌헨이 유일하다.

홀슈타인 킬은 개막 3연패에 빠지며 1부리그의 매운맛을 보고 있다.

김민재는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를 책임지며 3연승을 뒷받침했다.

뮌헨이 승격팀 홀슈타인 킬을 상대로 리드를 빼앗는 데는 1분도 걸리지 않았다. 경기 시작 14초 만에 케인의 헤딩 패스를 문전 침투한 자말 무시알라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른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뮌헨은 전반 7분 추가골을 넣었다. 상대 빌드업을 차단한 세르주 그나브리가 패스해주자 케인이 논스톱 슛을 때려 골로 마무리했다.

연속 실점하며 위축된 홀슈타인 킬의 자책골까지 나왔다. 전반 13분 무시알라가 상대 백패스를 가로챈 뒤 두 명의 수비를 제치고 문전으로 패스했다. 이 볼을 니콜라이 렘베르크가 막는다는 것이 발 맞고 자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뮌헨의 일방적 공세는 계속됐다. 그나브리의 논스톱 슛이 골대를 맞는 아쉬움도 있었다.

전반을 마치기 전 뮌헨의 4번째 골이 나왔다. 출발은 김민재였고, 마무리는 케인이 했다. 전반 43분 김민재가 후방에서 킹슬리 코망에게 침투패스를 찔러줬다. 코망이 이 볼을 케인에게 보내줬고, 케인이 침착하게 골을 집어넣었다.

4-0으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가운데 후반을 맞자 두 팀 모두 선수 교체를 많이 했다. 뮌헨은 무시알라와 그나브리 대신 토마스 뮐러와 마이클 올리세가 들어갔고, 후반 19분에는 알폰소 데이비스와 콘라트 라이머도 투입됐다.

   
▲ 김민재(가운데)가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뮌헨이 6-1 대승을 거뒀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후반 20분 터진 뮌헨의 5번째 골은 교체 멤버들이 해냈다. 데이비스의 슛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올리세가 재차 논스톱으로 차 넣었다. 올리세의 뮌헨 데뷔골로 5-0으로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계속 몰리기만 하던 홀슈타인 킬이 후반 37분 교체 멤버 아르민 기고비치의 헤더로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추격의 의미는 없었다.

후반 45분 케인이 문전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케인이 해트트릭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직접 키커로 나서 골문 왼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6-1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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