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재성(마인츠)이 추석을 앞두고 기분좋은 시즌 첫 골 소식을 전했다. 이번 시즌부터 마인츠 동료가 된 홍현석도 선발 출전해 약 65분간 '코리안 듀오'가 함께 뛰었다. 다만, 마인츠는 이재성의 활약에도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마인츠는 16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MEWA 아레나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석패했다.

마인츠는 2무 뒤 1패로 시즌 첫 승을 올리지 못한 채 승점 2에 머무르며 15위로 떨어졌다. 베르더 브레멘은 첫 승과 함께 승점 5(1승 2무)가 돼 8위로 올라섰다.

   
▲ 이재성(가운데)이 시즌 첫 골로 1-1 동점을 만든 후 기뻐하고 있다. 이재셩의 활약에도 마인츠는 1-2로 졌다. /사진=마인츠 SNS


이재성과 홍현석은 나란히 선발 출전해 공격형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다.

전반 8분 브레멘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두크쉬가 골을 성공시켜 브레멘이 리드를 잡았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것이 이재성의 시즌 마수골이 골이었다. 전반 27분 상대 골키퍼 체터러가 볼을 잡다 떨어트리는 실수를 하자 이재성이 발 앞으로 온 볼을 놓치지 않고 골문 안으로 차 넣으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1-1 동점으로 후반을 맞자 마인츠가 공세를 끌어올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4분 홍현석이 잇따라 때린 슛이 골키퍼에게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15분 마인츠가 상대 선수 한 명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확보했다. 퇴장은 이재성의 정교한 패스가 유도해냈다. 이재성이 내준 스루패스로 부르카르트가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이 때 프레들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프레들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마인츠는 후반 20분 홍현석을 빼고 시에브를 투입해 더욱 적극적으로 골을 노렸다.

하지만 수적 열세에 몰린 브레멘이 오히려 골을 넣고 다시 앞서갔다. 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슈미트의 패스를 받은 쾬이 정확한 슛으로 마인츠 골네트를 흔들었다.

일격을 당하며 리드를 뺏긴 마인츠는 허둥지둥하며 제대로 반격을 못했다. 수적 우세를 활용하지 못하자 선수들을 대거 교체해보기도 했으나 끝내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재성이 시즌 첫 골을 신고하고, 상대 선수가 퇴장까지 당했는데도 마인츠가 홈에서 승리는커녕 무승부도 못 거둔 것은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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