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이 유럽을 누르고 7년 만에 솔하임컵 정상을 탈환했다.

미국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게인즈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4 솔하임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 경기에서 유럽 대표팀에 5.5-6.5로 뒤졌다.

하지만 전날 경기까지 미국이 10-6으로 4점 차 앞섰기 때문에 최종 스코어 15.5-12.5로 유럽을 꺾고 2017년 대회 이후 7년 만에 솔하임컵을 품에 안았다.

   
▲ 솔하임컵에서 우승한 미국 선수들이 성조기를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공식 SNS


솔하임컵은 1990년 창설된 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대항전으로  2년에 한 번씩 개최된다. 짝수 해에 열리다가 2003년부터 홀수 해로 바뀌었고, 올해부터 다시 짝수 해에 열리기로 했다. 이로 인해 2023년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대회가 개최됐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차례 대회는 모두 유럽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과 2021년 대회는 유럽이 연속해서 이겼고, 지난해 대회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비길 경우 직전 대회 승리 팀이 우승컵을 가져간다는 규정으로 유럽이 3회 연속 솔하임컵을 차지했다.

미국은 2017년 우승 이후 4번째 대회, 7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역대 전적에서도 미국이 11승 1무 7패 우위다.

미국 승리의 으뜸 공신은 로즈 장이었다. 로즈 장은 4전 전승을 거뒀는데, 한 번도 17번 홀에 가지 않고 경기를 끝내는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 솔하임컵에서 로즈 장이 압도적 기량으로 4전 전승을 거두며 미국의 우승에 앞장섰다. /사진=LPGA 공식 SNS


로즈 장은 첫날 포섬 경기에서 로런 코글린과 짝을 이뤄 16번 홀에서 승리를 확정한 것을 시작으로 두 차례 포볼 경기와 이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는 모두 4홀을 남기고 승리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2년 후 열리는 2026 솔하임컵은 유럽(네덜란드)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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