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수리·외국어 모두 1등급 컷 상승 전망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등급컷이 지난해보다 다소 오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언어·수리·외국어 모두 1등급 컷(등급 구분점수)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만점자 비율도 당초 수능 출제본부가 예상했던 1% 정도와 비슷한 수준인 1~1.5%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수능출제본부 측은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1.5%가 되도록 쉽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또한 출제위원회는 수능과 EBS 교재의 영역별 연계 비율에 대해 언어가 74%로 가장 높았고 수리 70%, 외국어 70%, 사탐 70.9%, 과탐 70%, 직탐 71.5%, 제2외국어 70% 순이라고 밝혔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1% 안팎, 수리 가 1% 미만~1.2%, 수리 나 1.3~1.9% 안팎(9월 모의평가와 비슷), 외국어 1~1.5% 안팎으로 추정됐다.

언어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비문학에서 EBS 교재에 수록된 두 개의 지문을 하나의 복합 지문으로 통합해 출제한 문항과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 논고’를 사용한 문항, 희곡 작품을 지문으로 사용한 문항 등이 까다로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수리는 가ㆍ나형 모두 작년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다만 자연계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형의 경우 EBS 교재와 연계하지 않은 문제 가운데 고난도 문항이 일부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어는 상위권 변별력 확보를 위해 3문항 정도가 고난도로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전반적으로는 독해 지문이 짧고 어휘도 어렵지 않아 평이한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한편, 입시 전문가들은 중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안정적인 하향 지원 전략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