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중일 3국 장관이 기후변화와 플라스틱 협약 등 동북아 환경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 데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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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환경부는 우리나라, 일본, 중국이 참여하는 '제25차 3국 환경장관회의(TEMM 24)'가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1999년 우리나라 제안으로 시작된 3국 환경장관회의는 매년 3국이 교대로 열고 있으며, 미세먼지 등 동북아 지역 환경문제 공동대응을 위한 장관급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서 3국 장관은 자국의 주요 환경정책을 직접 소개하고, 동북아 차원의 환경현안 대응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김완섭 장관은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대응, 생물다양성 등 8개 분야 공동행동계획의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국내외 환경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을 소개한다.
또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의 환경분야 협력사항인 3국·몽골 협력을 통한 황사저감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3국 장관은 기후변화 등 8개 협력분야별로 그간 성과를 점검하고, 점검 내용과 향후 협력 계획 등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29일 채택한다.
아울러 내년 종료되는 제3차 공동행동계획(2021~2025) 이후 만들어질 제4차 공동행동계획(2026~2030)의 우선협력분야 수립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우선협력분야 수립 방향은 기존 8개 협력분야를 환경질 개선, 무탄소 녹색성장, 환경복지 등 3개 목표로 분류하고, 그 아래에 기존 협력 분야를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협력 분야를 재구성하면서 플라스틱 저감 협력과 소음·빛공해 등 생활환경 분야를 신설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삼았다.
제4차 공동행동계획은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제26차 3국 환경장관회의에서 구체화될 예정이다.
이번 3국 환경장관회의에서는 3국 청년 등이 참여하는 청년포럼과 제9회 3국 환경산업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부대행사로 치러진다. 이와 함께 3국 환경협력에 기여한 자에게 3국 환경장관회의 환경상도 수여한다. 우리나라 수상자로는 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동북아 환경 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최재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제환경협력센터 선임연구원이 수상한다.
김완섭 장관은 "우리 3국은 인접국으로서 환경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긴밀한 협력이 필수"라며 "이번 3국 환경장관회의를 통해 기후변화와 플라스틱 등 동북아 지역 환경 현안에 대해 토의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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