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이스라엘 경찰이 이슬람 성지에 또다시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동예루살렘의 알 아크사 모스크에서 이스라엘 군과 팔레스타인인 시위대가 또다시 충돌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 이스라엘 경찰, 이슬람 성지 또 진입…끊임없는 '충돌'/YTN 뉴스 캡처

이스라엘 당국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동예루살렘 템플마운트에 있는 알아크사 모스크(이슬람 사원) 주변에서 시위 진압 이스라엘 경찰관과 팔레스타인 청년 시위대가 충돌했다.

이슬람교도의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이드 알아드하'(희생제) 마지막 날 벌어진 이번 충돌은 이스라엘 관리들이 알아크사 사원 부지에 진입하면서 촉발됐다.

복면을 한 팔레스타인 청년들은 이에 항의해 이스라엘 경찰을 향해 돌과 화염 물질을 던졌고 경찰은 섬광 수류탄과 고무탄을 발사했다.

한편 이슬람 3대 성지 중 하나인 동예루살렘의 알 아크사 모스크 주변에서는 최근 수 주동안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