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중추제(中秋節·중국의 추석)를 맞은 홍콩에서 선박 화재가 발생해 모두 10여 척이 전소하고 5명이 부상했다.

홍콩 소방당국은 27일(현지시간) 오후 2시께 홍콩섬 샤우케이완 태풍대피소에 정박한 어선 한 척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에 정박한 어선과 요트 등 10여 척으로 옮겨붙었다고 밝혔다.

일부 배에서는 폭발이 발생했으며 배 한 척은 전소해 침몰했다.

남성 2명과 여성 3명 등 5명이 화재로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배에서 생활하는 일부 어민은 선박 전소로 거주지를 잃었다.

소방선 6척과 소방관 150명이 동원됐지만, 강한 바람 등 여파로 자정에야 화재가 진압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