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압록강대교에서 화물차 사고가 발생해 철로 일부가 파손됐다. 북·중 교역량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압록강대교인 만큼 양국 간 육상교역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 북·중 교역량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압록강대교에서 28일 화물차 사고로 인한 철로 파손이 발생해 양국 간 육상교역에 당분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사진=중국 텅쉰다랴오왕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텅쉰다랴오왕은 이날 오전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연결하는 압록강대교 위에서 대형 트럭 1대가 오른쪽 옆으로 넘어지면서 철로 일부가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신의주와 단둥을 오가는 국제열차 및 차량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차량 운행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7시 현재까지 계속 중단된 상태다.

사고차량은 컨테이너를 싣고 단둥해관(세관)을 통과해 북한 쪽으로 가던 길이었다. 중국 당국은 '파손된 철로 레일을 수리하려면 1주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단둥의 교역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북·중 육상교역이 열차와 트럭, 승합차 등으로 이뤄지는데 화물열차 물동량이 상당해 양국 교역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