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현지시간) 아프간 주둔 미군 대변인인 브라이언 트리버스 소령은 "(탈레반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오늘 아침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SBS 방송화면

[미디어펜=문상진기자] 미군과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탈레반 반격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아프간 주둔 미군 대변인인 브라이언 트리버스 소령은 "(탈레반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오늘 아침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아프간 정부군도 이날 쿤두즈를 탈환하기 위해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로 군사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사르와르 후세이니 지역 경찰 대변인이 전했다.

아프간 정부는 특수부대 등 신규 병력을 투입해 현재 쿤두즈 시내 경찰본부와 교도소 등 일부 시설을 탈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탈레반은 전날 새벽 수백 명의 병사를 동원해 쿤두즈를 함락하고 시내 광장에 자신들의 깃발을 내건 뒤 교도소에서 600여 명의 수감자를 석방했다.

탈레반이 아프간에서 도시 전체를 장악한 것은 지난 2001년 미국 주도 공격으로 정권을 뺏긴 지 14년 만으로, 집권 1년을 맞은 아슈라프 가니 정권에 큰 충격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