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금호건설이 연달은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바탕으로 경영정상화를 넘어 시공순위까지 올릴 수 있을지 관련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금호산업 건설사업부는 지난 9월24일 연이은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날 채권단 보유지분 매매계약 체결로 경영정상화를 앞둔 금호건설은 수주 성공으로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최근 금호건설이 수주한 2197억원 규모의 인천생산기지 3단계 저장탱크 공사는 총 공사비가 3139만원에 달한다. 금호건설이 수주한 공공부문 공사 중 단일공사로는 최대 금액이다.
이어 모래내·서중 양대 시장의 도시환경정비사업과 군산 나운주공2단지 재건축사업을 각각 1361억원과 1064억원에 수주하면서 신규 수주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연달아 성공한 금호건설은 기세를 몰아 워크아웃 기간 중 사상최대의 수주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향후 경영정상화가 이뤄지면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현재 17위인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대폭 상승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경영정상화를 앞둔 가운데 신규수주가 증가하면서 경영실적이 뚜렷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시련을 극복하고 더욱 강한 금호건설을 만들겠다는 임직원들의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