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중국발 호재에 10월 첫 거래일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6.51포인트(0.84%) 오른 1979.3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0.74포인트(0.04%) 오른 1963.55로 개장하고서 장 초반 보합권을 오갔지만 중국이 예상치를 웃도는 경제 지표를 발표하면서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중국 9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7.2,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9월 PMI는 49.8을 기록하면서 시장예상치를 모두 소폭 웃돌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50억원어치를 사들여 이틀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기관도 1701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3084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였고 전체적으로는 1578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섬유의복(4.27%), 기계(3.57%), 음식료품(2.36%), 운송장비(1.77%), 건설(1.58%), 철강금속(1.47%)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의료정밀(-0.62%), 유통(-0.41%), 통신(-0.29%) 등 일부는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다수가 상승했다. NAVER는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6.43% 상승했다. 중국의 자동차 취득세 감면 조치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현대차가 2.44%, 현대모비스 1.30% 각각 상승했다. 삼성물산(4.78%), SK하이닉스(0.45%), 아모레퍼시픽(0.91%), LG화학(0.88%) 등도 강세였다.

슈넬생명과학은 모회사 에이프로젠이 일본에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국항공우주는 한국형 전투가(KFX) 개발 사업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와 5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6.63% 상승했다.

그러나 SK텔레콤(-0.57%), 삼성생명(-0.61%), 신한지주(-0.12%)는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6.31포인트(0.93%) 오른 684.7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7.41포인트(1.09%) 오른 685.89로 개장하고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0억원, 109억원 어치를 매수했고 기관은 121억원 상당을 팔아 치웠다.업종별로는 종이목재(3.56%), 소프트웨어(0.98%), 컴퓨터서비스(0.78%), 정보기기(0.79%), IT부품(0.83%), 인터넷(1.35%)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방송서비스(-0.15%), 통신장비(-0.43%), 섬유의류(-1.32%)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다음카카오가 인터넷전문은을 통한 실적 개선 기대에 .19% 오르면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셀트리온(0.29%), 메디톡스(0.87%), 파라다이스(1.11%), 바이로메드(6.67%), 이오테크닉스(2.37%), 코미팜(5.66%) 등도 올랐다. 뉴프라이드가 종속회사인 뉴프라이드코리아가 중국 면세점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급등했다.

반면, 동서(-1.77%), CJE&M(-0.55%), 로엔(-0.63%) 등은 약세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9.0원 내린 1176.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