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미국과 러시아가 1일 오전11시(미국 동부시간) 긴급 군사회담을 열고 시리아 사태 해결 방안에 관한 논의에 들어갔다.

미국 국방부의 한 관리는 이 회담이 시리아 공습에 나선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전투기들과 러시아 전투기들의 의도치 않은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충돌방지'(deconfliction)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고 전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이것은 충돌방지 회담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보안이 되는 비디오 콘퍼런스(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리는 회담에서는 미국 측에서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 대행인 엘리사 슬롯킨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30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만난 뒤 "(양국 군 사이의) 충돌을 피할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긴급 군사 회담을 여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