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폭스바겐 영국법인은 배출가스 조작이 드러난 차량과 같은 모델의 신차 4000대의 판매를 중단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들 차량이 배출가스 저감장치 눈속임 소프트웨어가 장착돼 있을 수 있다면서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차량은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세아트 등 폭스바겐 그룹의 브랜드들이다.
폭스바겐 영국법인 대변인은 "이는 자발적인 조치로 'EA 189 엔진'을 탑재한 미판매 디젤 차량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판매 중단은 이들 신차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소프트웨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라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판매된 디젤차량 가운데 EA 189 엔진을 탑재한 1100만대가 문제의 '눈속임' 소프트웨어가 장착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이 이미 판매된 차량에 대해 리콜 조치에 나선 데 이어 아직 팔리지 않은 같은 모델의 신차들도 해당 소프트웨어가 제거되기 전까지 판매를 중단키로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