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김진호 미디어펜 사장이 "지방분권은 누군가는 반드시 챙겨야 할 우리들의 사명"이라고 30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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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호 미디어펜 사장이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CCMM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미디어펜 13주년 기념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CCMM빌딩 그랜드볼룸(12층)에서 미디어펜 창간 13주년을 기념해 열린 '대한민국 지방분권정책포럼'에서 "어제는 지방자치의 날"이라는 말로 개회사를 시작하면서 "과거 30년동안 민주화·경제발전과 함께 지방분권만큼 국민의 삶의 질을 근원적으로 끌어올린 혁신적인 시스템은 없었다고 감히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김 사장은 "국민의 삶의 질은 정부의 역량으로 결정되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것은 지방정부의 능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면서 "오늘 이 자리는 학술적 의미도 있지만 현장의 뜨겁고 생생한 소리를 들음으로써 우리가 하나의 어젠다를 생산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사장은 오늘 행사에서 발제 및 주제발표에 나서기로 한 연사들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사장은 "저희 미디어펜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늘 '탄광 속의 카나리아'임을 잊지 않으려 한다"면서 "(오늘 포럼이) 재미있고 인기 있는 어젠다는 아니지만 누군가는 꼭 해야 하고 챙겨야 하는 우리들의 사명임을 알기에 이른 아침부터 모여 지방분권이라는 틀을 통해 우리 대한민국의 안녕을 모색하고자 한다"는 말로 개회사를 맺었다.
-아래는 김진호 사장 개회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미디어펜 김진호입니다. 오늘 이 자리는 미디어펜 창간 13주년을 맞아 행정안전부 등 여러 관련 단체와 함께 대한민국 지방분권을 살피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아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어제는 지방자치의 날이었습니다. 법정기념일이었지만 기억되지 못한 채 지나갔습니다. 내년이면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지 30주년을 맞습니다. 과거 30년동안 민주화·경제발전과 함께 지방분권만큼 국민의 삶의 질을 근원적으로 끌어올린 혁신적인 시스템은 없었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저는 국민의 '삶의 질'은 정부 역량으로 결정되지만, 국민이 직접 체감하는 것은 지방정부의 능력에 달려 있다는 소신을 갖고 있습니다. 그만큼 오늘 이 자리는 학술적 의미도 있지만 현장의 뜨겁고 생생한 소리를 들음으로써 우리가 하나의 어젠다를 생산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 포럼은 어지러운 글로벌 환경과 사회적 제반 갈등을 치유할 대안이 지방분권의 강화에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 자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미 학교와 행정 현장에서 지방자치 관련 전문가로 폭넓은 지지를 받고 계신 김순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특임교수님의 발제는 향도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아울러 저희 미디어펜은 오늘 세 분의 현직 시장님을 모셔 말씀을 듣기로 했습니다. 이 세 분 시장님들은 모두 시민들과 울고 웃는 공감의 달인들입니다. 그 중 한 분은 시간이 날 때가 아니라 시간을 직접 만들어서 시민들과 대화에 나서시는데, 그렇게 나선 현장이 벌써 서른 곳이 넘습니다. 시민들의 소리를 현장에서 얼굴을 마주 하고 듣고 또 듣습니다.
다른 한 분은 MZ세대들이 즐기는 게임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면서 기꺼이 '망가지는' 모습으로 시민들을 찾아갑니다. 마지막 한 분은 지역연고 축구팀을 응원하며 시민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비를 맞은 채 목이 쉬는 그런 현장을 함께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퍼포먼스가 일회성이 아니어서 시민들이 그 진정성을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저희 미디어펜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늘 '탄광 속의 카나리아'임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누구도 말하지 않고, 흐릿해져 갈 때, 우리가 먼저 울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명감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오늘 행사는 유명 아이돌의 공연도 아니고 유명인의 음식 퍼포먼스도 없습니다.
재미있고 인기 있는 어젠다는 아니지만 누군가는 꼭 해야 하고 챙겨야 하는 우리들의 사명임을 알기에 이른 아침부터 모여 지방분권이라는 틀을 통해 우리 대한민국의 안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뜻에 동참하고 응원하기 위해 여러 귀빈들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함께 해주신 내외빈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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