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 취업 확실한 전문학교 사회맞춤형학과 인기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도 전문대로 돌아가는 일명 '유턴 입학생'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청년 취업난이 빚어낸 현상으로 대학 졸업 후 전문대로 유턴한 학생은 올해만 해도 1300명이 넘는다.

   
▲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도 전문대로 돌아가는 일명 '유턴 입학생'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전문학교 진학이 각광을 받는 추세다. 사진은 인천문예실용전문학교 교육현장 모습./인천문예실용전문학교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문대 유턴 입학생은 2012년 1102명이었던 것이 2013년 1253명, 2014년 1283명, 2015년 1379명으로 3년 새에 25%나 증가했다.

이는 4년이라는 시간과 수천만 원의 등록금을 낭비하는 셈으로 개인·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많은 수험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대한 고민 없이 수능 성적에 맞춰 "4년제 대학만 가고 보자"식으로 진학해 생긴 결과로 추측된다.

이러한 현실적 문제들로 인해 대학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대학 진학만을 취업을 위한 도약으로 생각했지만 최근 들어 전문학교 진학이 각광받는 추세인 것.

전문학교란 전문적 지식이나 기술을 가르치는 학교로 고용노동부에서 전문직업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직업교육훈련기관이지만 국가사회의 발전에 필요한 전문직업인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전문대학의 교육목적과 다르지 않다.

전문학교를 기술교육학원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학원과는 전혀 다르다. 일반적인 학원에서는 과정을 수료하면 수료증을 주지만 학위를 부여해 주지는 않는다. 전문학교는 대부분 학점은행제 체제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부 장관 명의의 전문학사 학위를 받아 직업인으로서 사회에 진출할 수도 있고 일반 4년제 대의 3학년으로 편입도 가능하다.

인천문예실용전문학교(이하 ICA) 입학관계자는 "계속되는 취업난 영향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정적인 본교 파티플래너학과, 푸드스타일리스트학과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2.8배 증가하였으며, 대표적인 기업들이 학력과 함께 실무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선호하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실무능력과 관련자격증까지 보유하고 있는 전문학교 학생이 취업에 유리한 것은 당연하다"고 전했다.

ICA는 현재 방송푸드스타일리스트학과, 호텔조리학과, 파티플래너학과, 웨딩플래너학과, 카지노딜러학과 등 8개 2년제 전문학사 과정과 파티이벤트학과, 푸드코디네이터학과, 커피와인식음료학과, 웨딩프로듀서학과 4개 4년제 학사과정에서 201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타 대학과 복수지원 및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입학 전형에 대한 자세한 상담은 홈페이지(www.ica.ac.kr) 또는 대표전화(1588 - 8002)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