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러시아 하원 외교위원장은 2일 러시아 공군의 시리아 공습이 4개월 가까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알렉세이 푸슈코프 국가두마(하원) 국제문제위원장은 이날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스크바에선 3~4개월 간의 작전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군의 시리아 내 지상전 참여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대통령 행정실장은 중동에서의 군사작전이 무한정 지속될 수는 없으며 제한된 기간 동안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아직 정확한 기간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지난달 30일부터 시리아 공습을 개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일까지 이틀 동안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의 지휘소와 폭발물 제조공장, 탄약고 등 10여 곳을 성공적으로 공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방에선 러시아 공군기들이 폭격한 곳이 IS 기지가 아닌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맞서 싸우는 반군 기지들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러시아는 아사드 대통령 축출을 추진하는 서방에 반대하며 그를 지원하고 있다.
러시아는 서방의 주장이 반(反)러 선전전이라고 반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