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기자] 러시아가 시리아 공습 이틀째인 1일(현지시간) 밤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 점령지를 공습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등이 밝혔다.

영국에 본부를 둔 SOHR는 2일 현지 활동가들의 보고를 토대로 "전날 밤 러시아가 락까 시 서부와 일근 타브카 군공항을 공습해 IS 조직원 12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아랍권 언론인 알라이미디어도 러시아 공군이 전날 IS의 수도 격인 락까와 IS 점령지인 카리야틴 지역을 공습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시리아 공습 이틀째인 1일(현지시간) 밤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 점령지를 공습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등이 밝혔다./ 사진=SBS 방송화면

러시아가 지난달 30일 시리아에서 공습을 시작한 이후 IS 점령지를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FP 통신은 러시아 국방부가 "Su-34 폭격기가 1일 밤 락까 남서부를 공습해 테러리스트 훈련소로 사용된 시설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또 러시아 공군이 북부 알레포 주의 IS 사령부와 통신센터, 이들리브 주의 훈련소 등을 공습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알라이미디어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전날 밤까지 125차례 공습한 지역은 주로 이들리브와 홈스, 하마 등 IS가 아닌 반군들이 장악한 곳에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