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기자] 스위스가 배기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해 독일 폴크스바겐 그룹이 생산한 디젤 차량의 등록을 오는 5일부터 일시적으로 금지했다고 스위스 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연방도로국의 이번 조치는 2009∼2014년 사이에 제작된 1.2TDI, 1.6TDI, 2.0TDI 디젤엔진을 탑재한 차량을 대상으로 하며 폴크스바겐은 물론 이 그룹이 보유한 아우디, 세아트, 스코다 등 다른 브랜드 차량도 모두 포함된다고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을 인용해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또한, 외국에서 스위스로 들어오는 폴크스바겐 그룹의 디젤엔진 신형차와 중고차 모두에 해당된다.

이에 앞서 폴크스바겐 그룹의 자동차를 독점적으로 스위스에 수입하는 업체인 AMAG는 지난달 28일 스위스에서 운행되는 디젤차량 12만8000대 이상에 배기가스 조작장치가 장착됐다면서 배기가스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디젤차량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