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뉴질랜드의 한 20대 여성이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몸무게를 90kg 가까이 줄여 관심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질랜드헤럴드는 3일 오클랜드에 사는 시몬 앤더슨 프렛셔러(24)가 168kg이나 되던 몸무게를 11개월 만에 83kg으로 만들었다며 소셜 미디어 등에 소개된 그의 살빼기 얘기가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프렛셔러는 과도한 살빼기로 축 늘어진 피부를 축소하는 수술을 최근 미국에서 받고 나서 자신의 달라진 모습을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프렛셔러는 수술 후 미국의 한 TV 쇼에 출연해 자신의 달라진 몸매를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살을 빼게 된 배경에 대해 미용 산업에서 일하면서 언제나 완벽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많았다고 말했다.

체중 감량을 결심한 그는 제일 먼저 가공식품을 끊고 음식물 섭취량을 줄였다며 그렇게 1년 가까이 노력을 하자 몸무게가 많이 줄어든 것은 물론 모습도 좋아지고 생활도 크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그는 예뻐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살을 뺐다면서 쓰레기를 내다 버리는 것과 같은 간단한 일도 과도한 체중 때문에 힘들 때가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체중 감량을 위해 노력하면서 그 과정을 소셜 미디어 등에 소개하자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이 호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응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일부는 체중을 그렇게 많이 뺐으면 피부가 축 늘어져야 하는 데 그런 게 없다며 사진을 조작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프렛셔러는 온라인에 사진을 올릴 때는 옷으로 그런 것을 감추었던 것뿐이라고 해명했으나 악의적인 공격은 끊이지 않았다.

그래서 프렛셔러는 미국 TV 쇼에 출연해 배, 등, 가슴 부위의 축 늘어진 피부 화면들을 모두 공개했다. 체중 감량의 흔적을 생생한 화면으로 입증한 것이다.

그는 살빼기 목표가 달성되고 나서 미국 애리조나 주에 있는 레머스 랩터 박사의 제의로 피부 축소 수술을 9시간 동안 받았다며 "이제는 여름철이 기다려진다. 그때쯤이면 수술에서 완전히 회복돼 비키니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