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 막판 교체 출전해 뛴 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건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와 팀의 시즌 첫 연승 순간을 함께했다.
울버햄튼은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 후 10라운드까지만 해도 3무 7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울버햄튼은 A매치 휴식기 직전인 지난 10일 사우샘프턴전에서 첫 승리(2-0)를 신고하더니, 이날 풀럼을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승점 9(2승 3무 7패)가 된 울버햄튼은 17위로 올라서며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최근 2연승 상승세가 울버햄튼에 막힌 풀럼은 승점 18(5승 3무 4패)에 머물러 10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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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체 출전한 황희찬(왼쪽)이 게데스(가운데)의 마무리 골이 터지자 축하해주며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SNS |
황희찬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 대기했다. 지난 10월 국가대표로 출전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요르단전에서 상대 태클에 발목을 다친 황희찬은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11월 A매치 때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채 회복에 힘써 부상은 다 털어냈다.
황희찬에게 복귀 출전 기회가 주어진 것은 울버햄튼이 3-1로 앞서며 승리가 사실상 확정된 후반 추가시간이었다. 약 5분간 짧은 시간을 뛰어 이날은 복귀 자체에 의미를 둬야 했지만, 울버햄튼이 한 골을 더 뽑아내며 4-1 대승을 거두는 순간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었다.
울버햄튼 승리의 주역은 마테우스 쿠냐였다. 혼자 2골 1도움 활약을 펼치며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먼저 앞서간 쪽은 풀럼이었다. 전반 19분 알렉스 이워비가 선제골을 넣고 리드를 잡았다.
울버햄튼이 쿠냐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 30분 쿠냐의 동점골이 터져 전반은 1-1 균형을 이룬 채 마쳤다.
후반 7분 울버햄튼이 경기를 뒤집었다. 쿠냐의 어시스트에 이은 주앙 고메스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 골 차 리드를 이어가던 울버햄튼은 후반 41분 쿠냐의 골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추가시간 황희찬 교체 투입 후 경기 종료 직전 곤살로 게데스의 쐐기골까지 더해져 4-1로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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