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넘버1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28)가 수술대에 올랐다.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분위기가 좋았던 토트넘에 비상이 걸렸다.
토트넘 구단은 25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카리오가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았다. 지난 토요일(23일)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경기에서 발목을 다쳤다. 비카리오는 팀 의료진의 논의를 거쳐 언제 복귀할 것인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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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전 골키퍼 비카리오가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토트넘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
토트넘은 11월 A매치 휴식기 후 23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맨시티에 4-0 완승을 거뒀다. 캡틴 손흥민은 도움 1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강팀 맨시티를 잡고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에서 주전 골키퍼의 부상과 수술은 대형 악재가 아닐 수 없다.
비카리오는 지난해 6월 토트넘에 입단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전까지 토트넘의 간판 골키퍼이자 주장이었던 위고 요리스 대신 비카리오를 주전으로 기용했다. 요리스는 부상의 영향 등으로 주전에서 밀려나면서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넘겼고, 결국 지난해 연말 토트넘을 떠나 로스앤젤레스 FC(미국)로 이적했다.
비카리오는 뛰어난 반사 신경과 공중볼 처리 능력으로 선방을 하며 토트넘의 골문을 든든히 지켜왔다. 수비를 조율하고 빌드업의 출발점이 되는 역할도 곧잘 해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비카리오의 부상 이탈은 토트넘에 상당한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리그뿐 아니라 유로파리그, 리그컵(카라바오컵) 경기도 소화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에서 넘버1 골키퍼가 빠졌으니 비상 상태다.
비카리오가 언제 복귀할 지도 확실하지 않은 가운데 토트넘 골문은 베테랑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36)가 지킬 것으로 보인다. 포스터는 잉글랜드 대표팀 골키퍼로 활약하기도 했으나 30대 중반의 나이로 순발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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