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이강인 등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들을 봉쇄하고 클린시트를 이어갈까. 이강인이 김민재가 버티는 뮌헨 수비진을 뚫고 챔피언스리그 첫 골을 넣을까.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과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망이 '2024-202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격돌한다. 김민재와 이강인의 출전이 예상돼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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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POTV NOW |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뮌헨 수비진은 PSG를 상대로 홈 7경기 연속 클린시트에 도전한다. 최근 국제스포츠연구소(CIES)에서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선정한 김민재는 뮌헨의 홈 6경기 연속 무실점의 호수비를 펼쳐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당연히 이번 PSG전에서도 김민재의 활약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다만, 김민재가 11월 A매치 2연전(쿠웨이트, 팔레스타인전)과 23일 재개된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전을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한 만큼 체력 부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세계 최정상급 수비수로 거듭난 김민재가 이런 우려를 극복하고 PSG전에서도 '괴물 수비수' 면모를 보여줄 지 주목된다.
이강인은 뮌헨전에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골에 도전한다. 역시 11월 A매치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이강인은 23일 리그1 툴루즈전에 교체로 출전하며 체력을 아끼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강인은 현재 시즌 6골로 팀 내 득점 2위를 기록하며 핵심 공격수로 입지를 다져가는 가운데 뮌헨을 상대로 선발 출격이 기대된다. 번뜩이는 드리블과 창의적인 왼발 킥 능력을 가진 이강인이 뮌헨 원정에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탤지 관심을 모은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팀 모두 부진에 빠져 있어 승리가 절실하다.
뮌헨은 리그 페이즈에서 2승 2패를 기록하며 36개 팀 가운데 17위에 자리해 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뮌헨으로서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리그 페이즈 8위 안에 들어야 16강으로 직행할 수 있다.
뮌헨은 최근 공식전 6경기에서 17골을 터뜨리며 공격력을 뽐냈고,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절정의 득점 감각을 자랑하는 해리 케인과 수비를 든든히 책임지고 있는 김민재의 활약이 예고된 뮌헨이 PSG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PSG도 반등을 노려야 한다. PSG는 리그 페이즈 1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25위로 처져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9위~24위가 16강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로 향하고, 25위 이하는 탈락이다.
PSG는 리그1에서는 12경기서 36골을 넣으며 화력을 자랑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경기서 단 3골에 그치며 상반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득점력 부족이 문제로 지적되는 PSG는 팀 내 최다 득점자인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에이스' 무사 뎀벨레의 분발을 요한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PSG가 험난한 뮌헨 원정에서 승리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또한 최근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이강인이 반등의 키로 나설지 지켜봐야 한다.
'코리안 더비'가 펼쳐질 뮌헨과 PSG의 맞대결은 27일 새벽 5시 TV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츠 OTT 채널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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