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팀으로 군림했던 맨체스터 시티가 끝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 리그 4연패 및 공식전 7경기 무승의 수렁에 빠졌다.

   
▲ 맨시티가 리버풀에 0-2로 패한 뒤 과르디올라 감독이 침통한 표정으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4-2025시즌 EPL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이 경기 패배로 맨시티는 정규리그 4연패를 당하며 승점 23(7승2무4패)에 머물러 5위로 떨어졌다. 챔피언스리그(1무1패)와 리그컵(카라바오컵·1패)까지, 최근 7경기에서 1무6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 EPL 4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맨시티로서는 대단한 굴욕이며, 명장 반열에 오른 과르디올라 감독은 체면이 완전히 구겨졌다.

반면 리버풀은 리그 4연승 및 9경기 연속 무패(8승1무)로 승점 34(11승1무1패)가 됐고 1위를 질주했다. 2위 아스널(승점 25)과 승점 9점 차를 유지했다.

분위기 반등을 위해 선두팀 리버풀을 잡는 것이 절실했던 맨시티지만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리버풀이 전반 12분 모하메드 살라의 도움을 받은 코디 학포의 선제골로 일찍 리드를 잡았다.

   
▲ 1골 1도움 활약으로 리버풀의 승리를 이끈 살라. 리버풀은 맨시티를 2-0으로 꺾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사진=리버풀 SNS


맨시티는 반격을 노렸지만 리버풀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계속 끌려가던 맨시티는 후반 33분 살라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승기를 완전히 빼앗겼다. 리버풀은 루이스 디아스가 골키퍼와 충돌하며 쓰러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살라가 키커로 나서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살라는 1골 1도움 활약으로 리버풀의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11골을 기록한 살라는 이날 맞대결에서 침묵한 득점 선두 맨시티의 엘링 홀란드(12골)에 1골 차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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