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팀 합류를 앞둔 양민혁의 수상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토트넘 구단은 3일(한국시간) 공식 SNS 계정에 지난 7월 양민혁의 토트넘 입단 계약 당시 찍었던 사진을 올리면서 한글과 영어로 "축하합니다! 양민혁. 2024년 K리그1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이라는 축하 멘트를 붙여놓았다.

   
▲ 토트넘 구단이 양민혁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며 팀 합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양민혁이 지난 11월 29일 열린 '2024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을 수상한 것을 챙겨서 축하해준 것이다.

아울러 토트넘 구단은 "런던에서 만나요"라고 덧붙여 곧 팀에 합류할 양민혁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18세 고교생으로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해 12골 6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강원의 돌풍과 K리그1 2위를 이끌었다.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 수상으로 활약상을 인정받았고, MVP 후보에도 올랐다.

토트넘은 양민혁의 기량과 발전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일찌감치 손을 내밀어 지난 7월 입단 계약을 성사시켰다.

   
▲ 2024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민혁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강원FC 공식 SNS


양민혁은 토트넘과 계약 당시 강원에서 시즌을 마무리짓고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시즌 일정이 모두 끝나자 양민혁은 조금이라도 빨리 토트넘과 현지 분위기에 적응하기 위해 출국을 앞당겨 오는 16일 영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양민혁의 토트넘 입단으로 국내 팬들은 양민혁이 선배 손흥민과 팀 동료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양민혁이 언제 토트넘 데뷔전을 치를 지는 미지수다. 토트넘 구단은 양민혁을 미래 팀의 핵심 자원으로 보고 차근차근 성장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양민혁의 실전 투입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토트넘이 이번 시즌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이탈로 전력에 공백이 많아 양민혁의 데뷔가 일찍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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