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선수들이 직접 뽑는 '월드베스트' 후보에 저물어가는 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포함됐다. 대한민국 축구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후보에 들지 못했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2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 FIFpro 월드베스트' 후보를 공개했다. 전 세계 70개국 2만1000명 이상의 축구선수들이 투표에 참가해 공격수 8명, 미드필더 8명, 수비수 7명, 골키퍼 3명 등 총 26명의 후보를 선정했다.

   
▲ 2024 FIFpro 월드베스트 포지션별 후보로 선정된 선수들. /사진=FIFpro 공식 홈페이지


우선적으로 눈에 띄는 이름이 공격수 부문 후보에 오른 '메날두' 메시와 호날두다. 둘은 20년 가까이 세계 축구를 지배한 '신계'의 양대 영웅이지만 30대 후반의 나이로 이미 전성기는 지났다. 몸담고 있는 팀도 유럽이 아닌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다. 

하지만 여전히 소속팀의 간판스타로 활약하며 많은 선수들의 지지를 받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17번, 호날두는 15번 FIFpro 월드베스트로 뽑혀 최다 선정 1, 2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은 후보 명단에서 빠졌다. 이번에 발표된 26명의 후보에 아시아 선수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공격수 부문에는 메시와 호날두 외에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비니시우스, 킬리안 음바페(이상 레알 마드리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콜 팔머(첼시)가 후보에 올랐다.

미드필더 부문에는 올해 '발롱도르'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로드리(맨시티)를 비롯해 주드 벨링엄, 루카 모드리치, 페데리코 발베르데(이상 레알 마드리드), 케빈 더 브라위너, 필 포든(이상 맨체스터 시티),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토니 크로스(전 레알 마드리드)가 후보로 선정됐다.

수비수는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이상 맨체스터 시티), 다니 카르바할, 안토니오 뤼디거(이상 레알 마드리드),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제레미 프림퐁(레버쿠젠)이 후보로 뽑혔다.

골키퍼 부문에는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톤 빌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후보로 경합한다.

수상자는 오는 9일 발표된다. 골키퍼 1명, 수비수 3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 그리고 포지션과 상관없이 10명의 수상자 다음으로 많은 표를 받은 필드 플레이어 1명이 월드베스트 11 영광을 얻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