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영 순경 광주지방경찰청 3기동제대
평년보다 5~7일 정도 빠르게 시작된 가을맞이에 전국이 축제와 나들이객들로 들뜨고 있다.  따사로운 햇살과 살랑이는 가을바람을 놓칠새라  가족과 연인들은 저마다 손잡고 축제의 거리로 몰려들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에서도 7~11(5일간) 금남로 일대 12회 추억의 충장축제, 24~28(5일간) 광주김치타운 2015 광주 세계김치축제, 15~11.13(30일간) 광주비엔날레전시관 201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11.6~8(3일간) 전남 순천시 순천만갈대축제, 23~11.8 전남 함평군 대한민국국향대전, 23~25(3일간) 전남 장성군 장성백양단풍축제 등 손님맞이에 바쁘다. 지역뿐만 아니라 각 대학들도 축제준비에 분주하다.

하지만 즐거운 모듬놀이인 축제의 계절이 마냥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10월17일 판교 테크노벨리축제 현장에서 환풍구 추락사고로 많은 사람이 다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안전불감증이 부른 인재라는 비판도 많았지만 여전히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불편을 겪고 있다. 평소 만나기 힘든 가수들의 공연무대는 언제나 많은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기대되는 축제만큼이나 몰려드는 차량들의 불법주정차와  쓰레기로 고충을 겪고 있는 것이 축제의 불편한 진실이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우선 축제 행사 관계자는 자격을 갖춘 안전요원을 충분히 배치하여 행사장 주변의 교통관리 및 시민들의 질서유지와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 안전펜스와 안전표시 등의 안전시설물을 설치하고 폭죽행사는 반드시 관람구역과 떨어진 장소에 설치해야 한다.

축제의 계절. 이제 우리 모두가 눈살 찌푸리게 하는 혼잡과 무질서의 일회성 축제가 아닌, 관람하는 사람과 주최하는 사람 모두가 즐겁고 보람된 행사가 되길 기대해 본다. /김가영 순경 광주지방경찰청 3기동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