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대행으로 좋은 성적을 이끌었던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레스터시티 감독 데뷔전에서 연패를 끊는 승리로 다시 지도력을 발휘했다.

레스터시티는 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레스터시티는 최근 리그 3연패에 빠져 있었다. 컵대회 포함 공식전에서 1무5패로 6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시달렸다. 이에 스티브 쿠퍼 전 감독이 물러났고, 맨유를 떠난 판 니스텔로이가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 레스터시티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판 니스텔로이 감독. 레스터시티가 웨스트햄을 3-1로 꺾으며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레스터시티 SNS


판 니스텔로이는 맨유 수석코치로 있다가 성적 부진으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자 감독대행을 맡아 4경기서 3승1무의 호성적을 이끌어냈다. 맨유 구단이 후벵 아모림 감독을 영입해 지휘봉을 맡기자 판 니스텔로이는 맨유를 떠나야 했다. 그리고 곧바로 레스터시티 사령탑으로 부임해 이날 EPL 정식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의 지휘 아래 3연패를 끊고 공식전 7경기 만에 승리를 맛본 레스터시티는 승점 13(3승4무7패)이 돼 15위로 올라섰다. 패한 웨스트햄은 승점 15(4승3무7패)로 14위에 머물렀다.

이날 레스터시티는 경기 시작 2분만에 제이미 바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37세 베테랑 공격수 바디가 신임 판 니스텔로이 감독의 데뷔전에 첫 골을 선사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리드를 이어가던 레스터시티는 후반 16분 엘 카누스의 추가골로 달아났고, 후반 45분 팻슨 다카의 골이 보태지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웨스트햄은 레스터시티의 달라진 기세에 눌려 내내 끌려간 끝에 후반 추가시간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뒤늦은 골로 영패만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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