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이 3경기 연속 교체 출전한 가운데 울버햄튼은 또 져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울버햄튼은 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4-202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4 완패를 당했다.

2연패에 빠진 울버햄튼은 승점 9(2승 3무 9패)에 머물러 19위로 떨어지며 강등권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승리한 에버턴은 승점 14(3승 5무 6패)로 15위에 자리했다.

   
▲ 황희찬이 3경기 연속 교체 출전한 가운데 울버햄튼은 에버턴에 0-4 완패를 당했다. /사진=울버햄튼 SNS


황희찬은 이날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벤치 대기하다가 후반 12분 곤살루 게드스 대신 교체 투입됐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후 3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는데, 그래도 이날은 다소 일찍 투입돼 33분 이상을 소화했다. 앞선 두 차례 교체 출전 때는 경기 막판에 투입돼 별로 뛰지 못했다.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들어간 황희찬은 공격포인트를 못 올리고 팀의 대패 순간을 함께했다.

울버햄튼은 전반 10분 에버턴의 프리킥 상황에서 애슐리 영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전반 33분에는 오렐 망갈라에게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허용해 0-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울버햄튼은 크레이그 도슨의 자책골이 두 번이나 나오며 스스로 무너졌다. 후반 4분 에버턴의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이 벌어졌고, 골문 앞에 있던 도슨의 몸에 맞은 볼이 자책골로 연결됐다. 후반 27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도슨의 자책골이 또 나와 0-4로 벌어지면서 울버햄튼의 추격 의지는 꺾였다.

황희찬 투입 등으로 울버햄튼은 만회를 위해 애써봤지만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 후반 20분 맷 도허티의 슛이 골대를 때리는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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