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소방관'이 3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소방관'은 전날(6일) 11만 2029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누적관객수 28만 6887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일일 박스오피스 2위는 8만 3357명을 동원한 '모아나2'가 차지했으며, '1승'이 3만 6514명을 불러모아 3위에 자리했다.

개봉과 동시에 디즈니 '모아나2'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한 '소방관'(감독 곽경택)은 2001년 서울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다.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은 당시 서울 서부소방서에 근무 중이던 소방관 6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3명이 큰 부상을 입은 대형 참사였다. 이처럼 안타까운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사람을 살리기 위해 기꺼이 몸을 던진 소방관들의 용기와 희생의 이름을 스크린 위로 불러 모은다. 

'소방관'은 좌석 판매율의 경우 22.6%로 디즈니 '모아나2'의 약 2배에 가까운 기록을 보여주며 흥행 개싸라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관객 지표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멀티플렉스 CGV 골든에그지수가 역주행하고 있다. '소방관'은 개봉 당일 92%대로 시작했지만, 개봉 3일째에 94%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 속 빛나는 관객 입소문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 사진=영화 '소방관', '1승' 메인 포스터


'모아나2'(감독 데이비드 데릭 주니어)는 선조들로부터 예기치 못한 부름을 받은 모아나가 부족의 파괴를 막기 위해 전설 속 영웅 마우이와 새로운 선원들과 함께 숨겨진 고대 섬의 저주를 깨러 떠나는 위험천만한 모험을 그린다. 

'1승'(감독 신연식)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와 대세 배우 박정민의 첫 만남으로 주목받는 '1승'은 국내 최초로 배구를 소재로 다뤄 관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