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첼시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은 골도 넣고 좋은 평점도 받았으나 팀 패배에 대해 자책과 반성을 하며 팬들을 위로했다.

토트넘은 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먼저 2골을 넣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3-4로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승점 20(6승 2무 7패)에 머물러 11위로 떨어졌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고,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시즌 5호, 리그 4호 골)을 넣었다. 하지만 너무 늦게 나온 골로 팀 패배를 막지 못했고, 앞서 좋은 기회에서 슛이 골대를 빗나간 장면도 두 차례 있었다.

   
▲ 손흥민이 첼시전 역전패를 자책하면서 팀 동료들을 격려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경기 후 실망한 홈팬들 앞에 나서 인티뷰를 진행한 손흥민은 "너무나 실망스럽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무겁게 말문을 연 후 "경기 초반 30분 동안 좋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엉성하게 실점하면서 패했다. 한 발 더 뛰고 득점해야 했다. 실망감을 안겨 매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좋은 기회를 놓쳤던 데 대해 손흥민은 "나를 향한 비난을 감수할 수 있다. 나도 실수할 때가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당한 패배가 고통스럽다"며 강하게 자책했다.

힘든 상황이지만 손흥민은 팀 동료들을 격려하며 단합을 호소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현재의 위치와 결과를 알고 있다. 모두가 올바른 방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힘들지만 우리는 함께 뭉쳐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 경기 후 축구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7.6점의 팀내 최고 평점을 매겨 활약을 인정했다. 또 다른 매체 소파스코어는 평점 7.3점을 줬는데, 브레넌 존슨(7.4점)에 이은 팀 내 두번째 높은 평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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