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재성(마인츠)이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지만 팀의 역전패로 웃을 수는 없었다.

마인츠는 8일 밤 11시 30분(한국시간)부터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4로 역전패했다.

최근 3연승 및 5경기 무패(3승2무)의 상승세를 마감한 마인츠는 승점 19에 머물러 9위로 떨어졌다. 4연승을 내달린 볼프스부르크(승점 21)는 5위로 올라섰다.

   
▲ 이재성이 볼프스부르크전 선제골 도움으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지만 마인츠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사진=마인츠 SNS


이재성은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하는 등 제 역할을 해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마인츠는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이재성이 찬스를 엮었다. 중원에서 볼을 잡은 이재성이 쇄도해 들어가는 파울 네벨에게 패스를 내줬다. 네벨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슛을 때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의 시즌 3호 도움으로 마인츠가 리드를 잡았다. 앞서 도르트문트, 홀슈타인 킬과 10-11라운드에서 연속 골을 넣었던 이재성은 12라운드 호펜하임전에서는 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연속 경기 도움으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정규리그에서 3골 2도움, 컵대회 1도움까지 더해 시즌 3골 3도움을 기록한 이재성이다.

마인츠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9분 볼프스부르크가 모하메드 아무라의 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공세를 끌어올린 마인츠는 전반 39분 요나탄 부르카르트의 골로 다시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12분 볼프스부르크에 동점골을 내준 마인츠는 후반 21 네벨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네벨은 멀티골로 3-2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마인츠가 볼프스부르크의 막판 공세를 견뎌내지 못했다. 후반 38분 요나스 윈드에게 세번째 동점골을 허용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마인츠는 후반 42분 네벨 대신 홍현석을 교체 투입했다. 홍현석과 이재성이 함께 뛰며 기회를 엿봤지만 마인츠의 골은 더 나오지 않았다.

무승부로 끝나는가 했던 경기는 볼프스부르크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윈드의 헤더 역전골이 터져 마인츠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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