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구FC가 '브라질 공격수 듀오' 세징야(35), 에드가(37)와 2025시즌에도 동행을 이어간다.

대구 구단은 10일 "세징야와 에드가의 경험과 리더십, 그리고 탁월한 경기력에 큰 신뢰를 보내며 재계약을 통해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하기로 했다"며 "두 선수는 대구의 중요한 순간마다 빛나는 활약을 보여준 주역들로, 2025시즌에도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세징야와 에드가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 세징야(왼쪽)와 에드가가 대구FC와 재계약하며 2025시즌에도 K리그1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대구FC 홈페이지


세징야는 2016년 대구에 입단한 후 팀의 상징적 선수로 자리잡았다. 2024시즌 K리그1과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포함해 14골 8도움으로 팀 내 최고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충남아산과 승강 PO 2경기에서 3골을 터뜨려 대구의 K리그1 잔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세징야는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해마다 많은 팬 여러분을 놀라게 하는 그라운드에서의 좋은 퍼포먼스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중이다. 더 좋은 조건들로 타 구단의 제안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대구에서 오랫동안 함께하며 팬 여러분의 사랑을 받았고, 대구 팬 여러분들과 저를 지켜내기 위해 많은 힘과 애정을 쏟은 대표이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미래엔 대구에서 아름답게 은퇴를 하고 싶다. 집처럼 편안하게 느껴지는 대구FC와 재계약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는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에드가는 2018년 대구에 합류한 후 강력한 제공권과 득점력으로 팀의 중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세징야와 환상의 호흡을 맞추며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에 관여해왔다. 2024시즌에는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특히 승강 PO 2차전에서도 골을 터뜨리며 대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재계약서에 사인한 에드가는 "내 여정을 대구에서 계속하게 돼 행복하다. 대구FC라는 클럽과 대구라는 도시는 이제 나의 집이 됐고, 여기서 오랫동안 머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나를 응원하는 많은 분께 감사하며 대구와 나를 계속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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