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가 매년 선정하는 '월드 11' 명단을 발표했다. 17년 동안 한 자리를 계속 지켜왔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이름은 없었다.
FIFpro는 올해 전세계 축구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포지션별로 뽑는 2024 월드 11 명단을 10일(한국시간) 발표했다. 70개국 2만8000여 명 선수들이 투표에 참가해 나온 결과다.
우선적으로 관심이 가는 부분은 메시가 빠졌다는 것이다. 2007년부터 2023년까지 17년 연속 월드 11에 꼬박 뽑혔던 메시는 이번에도 최종 후보 26명에는 올랐지만 선정되지는 못했다.
메시의 일생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역시 후보에는 올랐으나 월드 11에 포함되지 못했다. 메시는 17번, 호날두는 15번 월드 11에 뽑혀 통산 최다 선정 1, 2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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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Fpro가 선정한 월드 11 명단이 발표됐다. /사진=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홈페이지 |
이번에 뽑힌 월드 11 공격수 3명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킬리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엘링 홀란드다. 젊은 공격수들이 대세를 이룬 것을 알 수 있다.
미드필더 4명에는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와 케빈 더 브라위너(이상 맨시티),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토니 크로스(전 레알 마드리드)가 뽑혔다.
수비진 3명에는 다니 카르바할, 안토니오 뤼디거(이상 레알 마드리드),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가 이름을 올렸고, 골키퍼로는 에데르송(맨시티)이 선정됐다.
월드 11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은퇴 선수 포함)가 6명으로 절반이 넘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고 스페인 라리가에서 우승한 영향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최초로 4연패를 달성한 맨시티 선수가 4명을 배출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 소속이 아닌 선수는 반 다이크가 유일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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