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가 약 88분간 활약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대파하고 챔피언스리그 16강 직행 가능권에 진입했다.

뮌헨은 11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샤흐타를 상대로 5-1 역전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샤흐타르의 홈 경기지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사정으로 인해 중립 지역인 겔젠키르헨에서 열렸다.

   
▲ 김민재의 활약 속에 뮌헨이 샤흐타르를 5-1로 꺾고 챔피언스리그 3연승을 달렸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최근 3연승을 달린 뮌헨은 4승 2패, 승점 12를 기록하며 36개 팀 가운데 8위로 올라섰다. 리그 페이즈 8위까지는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16강 진출팀을 가린다. 아직 6차전을 치르지 않은 팀들이 있어 뮌헨의 순위가 내려갈 가능성은 있지만 남은 2경기를 통해 8위 이상을 차지할 발판을 마련했다.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후반 43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될 때까지 약 88분을 소화하며 뮌헨의 승리를 이끄는 든든한 수비를 펼쳤다. 올 시즌 뮌헨이 치른 공식전 22경기에 김민재는 모두 선발 출전해 확고한 핵심 센터백으로서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뮌헨의 출발은 불안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샤흐타르의 케빈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불과 5분 후인 전반 10분 콘라트 라이머의 동점골로 금방 균형을 되찾았다. 이후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인 뮌헨은 전반 45분 토마스 뮐러의 역전골이 터져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뮌헨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후반 2분 사샤 보이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마이클 올리세가 골을 성공시켜 3-1로 달아났다. 후반 42분에는 자말 무시알라가 골을 터뜨려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 뮌헨이 샤흐타르를 5-1로 꺾고 챔피언스리그 3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8위로 끌어올렸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4-1로 스코어가 벌어지자 뮌헨은 김민재를 다이어로 교체하는 등 선수 3명을 한꺼번에 교체하며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뮌헨의 골 행진은 후반 추가시간에도 이어졌다. 올리세가 폭풍 돌파로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고 마무리 쐐기골까지 더했다. 올리세는 멀티골 활약을 펼쳤다.

패한 샤흐타르는 승점 4(1승1무4패)로 27위에 머물러 탈락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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