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인범이 선발로 나서 약 75분을 뛴 가운데 페예노르트(네덜란드)가 스파르타 프라하(체코)를 꺾고 16강 진출 희망을 더 키웠다.
페예노르트는 12일 새벽(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프라하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페예노르트는 승점 10(3승 1무 2패)이 돼 36개 팀 중 18위에 자리했다. 5차전 20위에서 순위를 조금 끌어올린 페예노르트는 16강 진출을 위한 1차 관문 통과에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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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예노르트가 프라하를 4-2로 꺾고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희망을 키웠다. /사진=페예노르트 SNS |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본선에 오른 36개 팀이 8경기씩 치러 1위~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16강 진출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25위 이하는 탈락이다.
2경기를 남겨둔 페예노르트는 8위권 진입은 힘들더라도 24위 이내에 들어 16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가능성은 높아졌다.
4연패에 빠진 프라하는 승점 4(1승 1무 4패)로 28위에 머물렀다.
황인범은 변함없이 선발 출전해 페예노르트의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번 시즌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후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팀 내 확고한 주전으로서의 입지를 과시하고 있다. 황인범은 에레디비시(네덜란드 정규리그)에서는 11경기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초반부터 몰아붙인 페예노르타가 일찍 선제골을 넣고 리드를 잡았다. 전반 8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게르노트 트라우너가 헤더 선제골을 봅아냈다. 이어 불과 2분 뒤인 전반 10분 역습 기회에서 이고르 파이샹이 중거리슛을 때려 추가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페예노르트는 전반 30분 아니스 하지 무사의 예리한 감아차기 슛이 프라하 골네트에 꽂히며 3-0으로 달아났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42분 프라하에 한 골을 내줬는데, 황인범이 볼을 클리어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상대의 스로인 공격으로 연결돼 넘어온 볼을 황인범이 머리로 걷어내려 했지만 자기 골문 오른쪽으로 향했다. 이 볼을 프라하의 알비온 라흐마니가 슛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넣었다.
전반을 3-1로 마친 페예노르트는 후반 18분 한 골을 더 뽑아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문전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왼발로 차넣어 4-1을 만들었다.
세 골 차가 이어지자 페예노르트는 후반 30분 황인범 포함 3명을 한꺼번에 교체하며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했다.
후반 34분 페예노르트는 상대 크로스를 차단하려던 수비수 토마스 베일런의 자책골이 나오긴 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4-2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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