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지로 확정됐다.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12년 만에 다시 중동에서 월드컵이 열리게 됐다.
FIFA는 11일(현지시간) 211개 회원국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회의로 임시 총회를 열고 2030년과 2034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안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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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FA가 2030 월드컵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3개국 공동 개최와 2034 월드컵 사우디아라비아 개최를 확정했다. /사진=FIFA 홈페이지 |
이미 알려진 대로 2030년 월드컵은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3개국 공동 개최로 정해졌다. 다만, 유럽 2개국과 아프리카 1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2030년 월드컵의 경우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남미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도 1경기씩 치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30 월드컵은 3개 대륙 6개국에서 분산돼 열리는 셈이다. 월드컵 공동 개최는 2026년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이다.
2034년 월드컵은 사우디아라비아가 개최지로 선정됐다. 사우디가 단독 후보여서 개최지로 확정되는 데 별다른 걸림돌은 없었다. 당초 호주, 인도네시아도 월드컵 개최를 추진했으나 두 나라는 개최를 포기했다. 사우디의 월드컵 개최에 대해서는 여성 인권 문제와 언론 탄압 등으로 국제사회 비판을 받으며 반대 여론이 있었지만 FIFA는 사우디의 월드컵 개최를 확정지었다.
사우디에서 월드컵이 열리면 2002 한·일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아시아 대륙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이 된다. 중동 지역의 더운 날씨를 고려해 카타르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사우디 월드컵도 겨울철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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