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새로운 역내 난민 분산 재배치 계획에 따라서 이탈리아에 머물러 있는 아프리카 에리트레아 난민 16명이 재정착지 스웨덴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연합뉴스는 영국 BBC의 9일(현지시간) 보도를 인용하며 이와 같이 전했다.

EU의 ‘난민 재배치 계획’은 이날 에리트레아 난민 16명을 필두로 이탈리아, 그리스 등에 있는 난민 12만 명이 역내의 다른 회원국으로 재배치될 예정이라며 이와 같이 전했다.

8일 드미트리스 아브라모풀로스 EU 이주담당 집행위원은 "에리트레아 난민을 태운 비행기가 9일 스웨덴으로 출발한다"며 "이는 이들이 스웨덴 재정착에 필요한 지문 등록 등 모든 절차를 다 끝내고 정식으로 입국이 허가됐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EU는 지난달 회원국 내무장관 회의에서 진통 끝에 합의된 난민 4만 명의 분산 재배치 방안을 이날부터 공식 시행하기로 했다. 최근 난민 급증으로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동유럽 국가의 반대에도 총 12만 명의 난민을 회원국별로 할당해 분산 수용할 방침이다.

이탈리아를 떠나는 에리트리아 난민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앞서 지난 7월 스웨덴은 이탈리아에서 난민 821명을, 그리스에서 548명을 각각 받아들임으로써 앞으로 2년간 4만 명의 난민을 재배치하는 EU 계획에 동참하기로 했었다고 AFP는 보도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