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시즌 무패를 달리던 바이에른 뮌헨에 첫 패배를 안긴 팀은 마인츠였고, 마인츠 승리의 주역은 2골을 터뜨린 이재성이었다. 이재성은 김민재와 '코리안 더비'에서도 이겨 활짝 웃었다.
마인츠는 14일 밤 11시 30분(한국시간)부터 독일 마인츠의 MEWA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뮌헨과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 경기 승리로 마인츠는 승점 22(6승 4무 4패)가 돼 6위로 올라섰다. 뮌헨은 승점 33(10승 3무 1패)으로 선두를 지키기는 했지만 개막 후 13경기 연속 이어온 무패(10승 3무) 행진을 마감하면서 2위 레버쿠젠(승점 29)과 격차가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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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성이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마인츠 SNS |
두 팀간 맞대결은 마인츠 공격의 핵인 이재성, 뮌헨 수비의 기둥인 김민재의 '코리안 더비'로도 관심을 모았다. 결과적으로 이재성의 완승이었다. 이재성은 선제골과 결승골이 된 추가골을 넣는 원맨쇼를 펼쳐 마인츠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김민재를 포함한 뮌헨 수비진은 이재성을 막지 못해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재성은 파울 네벨과 함께 공격 2선에 배치돼 최전방의 요나탄 부르카르트와 마인츠 공격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변함없이 선발 출전했는데 중앙 수비 파트너는 다요 우파메카노 대신 에릭 다이어였다.
뮌헨이 선제골을 넣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골대가 가로막았다. 전반 6분 마이클 올리세가 토마스 뮐러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때린 왼발 슛이 골대 맞고 나왔다.
마인츠도 한 차례 좋은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부르카르트가 드리블 질주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뮌헨의 공세가 거셌지만 마인츠의 수비에 막혀 팽팽하게 이어지던 균형은 전반 41분 이재성에 의해 깨졌다. 마인츠의 역습 상황에서 아르민도 지프가 시도한 슛이 빗맞아 수비 맞고 굴절됐다. 이 공을 이재성이 달려들어 왼발로 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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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와 다이어(오른쪽)가 상대 공격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시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
이재성은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마인츠에 리드를 안겼다. 앞서 이재성은 10, 11라운드에서 연속골을 넣었고, 12, 13라운드에서는 연속 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이재성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마인츠는 후반 들어 이재성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후반 15분 지프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헤준 크로스를 이재성이 골문 앞에서 잡았다. 골문을 등지고 있던 이재성은 몸을 빙글 돌리며 왼발 터닝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이날 멀티골로 이재성은 정규리그 5골(2도움)을 기록하며 마인츠 공격의 중심임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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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성이 멀티골을 성공시킨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마인츠 SNS |
두 골 차로 벌어지자 뮌헨은 만회를 위해 공세를 끌어올렸다. 마인츠 선수들은 열심히 뛰며 반격을 차단해 골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마인츠는 후반 39분 네벨을 빼고 홍현석을 투입했다. 홍현석은 이재성과 호흡을 맞추며 마인츠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41분 뮌헨의 추격골이 나왔다. 조슈아 키미히의 슛이 수비 맞고 굴절돼 르로이 사네 쪽으로 흘렀다. 사네가 슈팅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집어넣었다.
한 골 차로 좁혀졌으나 뮌헨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았다. 마인츠가 추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 선두팀 뮌헨을 꺾는 기쁨을 누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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